오늘부터 미세먼지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다음날 노후 경유차의 서울 운행이 제한됩니다. <br /> <br />경유차 배기가스를 대기질 악화의 주범으로 보고 전면전을 선포한 건데요, 실제 내뿜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박광렬 기자가 확인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노후 경유차 두 대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단 경유차, 그리고 휘발유차가 내뿜는 초미세먼지를 비교해 봤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2002년식 경유차입니다. <br /> <br />액셀을 밟자 수치가 무섭게 올라가더니 급기야 2만㎍(마이크로그램)을 넘깁니다. <br /> <br />'매우 나쁨' 기준의 26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2006년식 경유차도 마찬가지, 최고 3만에 달하는 초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순히 미세먼지 수치만 높아진 것이 아닙니다.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마스크가 이렇게 새까맣게 변했습니다. 또 얼굴 여기저기에도 매연 자국이 남을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저감 장치를 단 2003년식 경유차는 초미세먼지 수치가 노후 경유차의 100분의 1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2018년식 휘발유 차도 비슷했습니다. <br /> <br />통계를 보면 노후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최대 100배, LPG 차량보다는 1,700배의 먼지를 배출합니다. <br /> <br />경유차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이미 지난 2013년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름 2.5㎛의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 세포까지 파고듭니다. <br /> <br />[임영욱 /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: 설악산에 돌아다니는 미세먼지보다는 내연기관, 경유 자동차가 많이 움직이는 지역의 미세먼지는 경유 자동차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1급 발암물질이라고 정의해도 맞겠다….] <br /> <br />정부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에 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저감 장치 부착보다 비용 대비 편익이 높다고 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해 지원금 사업을 통해 노후 경유차는 11만여 대 줄였지만, 정작 경유차 비율은 전체 차량의 42.8%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원금을 받아 새 경유차를 사거나 다른 중고 경유차로 갈아타는 얌체족도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[임기상 /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연합 대표 : 유럽 같은 경우에는 조기 폐차 보조금을 받아서 경유차를 못 사요. 결국 이 신형 경유차도 노후 차가 되면 똑같이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부족한 A/S도 걸림돌입니다. <br /> <br />저감 장치 부착이 연비나 출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수지만, 전문 클리닝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1505020571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